1.
건반은 손가락으로만 치는게 아님을
뼈져리게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름 아닌, 요즘 건반 연습하면서
서스테인 페달 밟는것도 익히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디 나가서 공연할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있거나, 레슨을 받는것이 아닌데,
하루에 적어도 한시간은 건반을 뚜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88건반이니까
역시 이것저것 연주 해볼만하고 좋아요. ^^;
(실력만 좀 늘면 얼마나 좋을꼬)
2.
재미있는게...
아무래도 본인이 프로 작곡가가 아니라 그런걸지 모르지만,
악기가 바뀌니까, 곡 쓰는 취향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다행히도, 취향이 좀 더 제가 바라던 스타일로
바뀌었다고 느껴집니다.
3.
요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등이 하도 좋아져서,
집에서 작곡하고, 믹싱/마스터링도 괜찮은 수준으로 할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음반도 직접 찍을수 있습니다.
때문에 흔히 말하는 Bedroom Musician들은
순수하게 작곡을 하는것은 물론이고
여러 엔지니어링 측도 상당량 알아두면 좋은 시대가 된 셈이죠.
본인도 어깨너머, 겻눈질로 보고 듣고 배운게 있다보니,
나름 반(semi-)전문가가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문득, 이렇게 기술적인 측면에 노력을 쏟다보니,
정작 중요한 '곡 쓰는 작업'에는 예전만큼의
정성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매번, 음질이 안좋네, 소리의 힘이 없네,
믹싱이 엉망이네, 마스터링은 뜻대로 안되네등등...
이런 투정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요.
(뭐, 나름대로 좋은 장비 쓰면서 이런말 하긴 웃기지만)
4.
아는 분이 빌려주신 음반이 있었습니다.
작곡가 Arvo Pärt(아르보 패르트)의 음반입니다.
[Lamentate]란 음반인데, 정말 가슴속 깊이 그의 음악과 소리가
파고 드는 느낌입니다.
너무 좋아서 mp3로 추출해놓고, 다시 음반을 돌려드렸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은 Arvo Pärt의 음반을
접해보려고 합니다.
5.
지루박님의 예전 포스팅에서 본 이후,
피아니스트 현영주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우셔서, 팬이 되었다고
솔직하게 밝힙니다. -_-
쇼팽 음반도 내셨다는데, 여기서는 도무지 구입할길이 없네요.
시애틀로 리사이틀 한번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비싼 자리를 사서라도 가고 싶습니다.
연주를 들어보지도 못했으면서,
감히 팬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네요. -_-;
6.
뜬금없이 피아니스트 현영주님의 얘기가 나온 이유는,
요즘 말로만 듣던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 우에노 주리가
여성 피아니스트로 나오거든요.
클래식음악이 사정없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클래식음악과 음대생들의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그동안 입소문으로만 재미있다고 들어왔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보면서 한가지 흐뭇했던 점은...
그동안 클래식음악을 좀 들었다고,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왠만한 곡들은 다 아는 곡이더라고요.
이 드라마 덕분에 베토벤 교향곡 7번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졌음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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