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Jackson (1958-2009)
솔직히 최근 이런저런 유명인사들이 세상을 떴을때에도,
이렇게 가슴 한구석이 뚫린듯한 느낌이 아니었다.
낮에 갑자기 접하게 된 이 소식에
처음에는 누군가가 농담하는줄 알고, 피식 웃으면서 라디오를 켰고...
때마침 뉴스속보라면서 흥분한 앵커의 목소리와 함께
마이클잭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고, 순간 철렁했다.
내 소유로 처음 갖게 된 음반이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다.
1982년에 발매 된 음반.
본인이 국민학교 2-3학년이었던 80년대 중후반즈음에
부모님께 졸라서, 테이프로 받았던것.
단순히 유명한 음반이라는 이유로 괜히 사달라고 조른 셈인데,
당시 어머니께서 사용하시던 카세트플레이어에 넣고,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난다.
"Thriller"음반의 모든 곡을 영어도 못하는 내가
한글로 발음을 적어놓고서, 따라 부르기도 했을만큼 좋아했다.
뭘 알지도 못하면서...
국민학교 5-6학년이 되어서, "Remember the Time"이나
"Jam", "Black or White"등의 곡들도 하나둘씩 듣게 되었고...
간혹 AFKN에서 뮤직비디오를 틀어줄때면,
엄청 흥분해서 그 비디오를 보곤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좋아했던 "Remember the Time"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Jam"의뮤직비디오.
마이클 잭슨을 듣는다고 하면, 엄청 비웃음 거리가 될듯 싶어서,
일부러 기피했던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MTV와 라디오를 통해, 그의 음악은 늘 접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아도, 늘 좋아했다.
뭔가 특별해서 좋아했다.
몇개월 전, 새 음반을 작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설레였다.
그리고 오늘, 그가 세상을 갑작스레 떠났다.
아는 사람 말에 의하면, "천국에서 아주 큰 문을 열어놓은 모양"이다.
아마도 그의 유작음반은 발매 될듯 싶다.
약 100곡정도의 미공개 곡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니,
그의 죽음 후에도, 그의 노래에 또 감탄할것임이 분명하지만,
그의 새로운 모습을 영상으로 다시는 볼수 없음이 슬프다.
마침 내 차에 마이클잭슨의 음반이 있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들으려고, CD를 넣었는데...
앞에 2곡정도만 듣고, 그냥 껐다.
신나는 곡인데, 전혀 신나질 않았다.
그냥 마음 어딘가 빈 느낌이다.
평생 소년으로 살고 싶어했던,
피터팬 마이클 잭슨.
아마 천국이 아닌 네버랜드로 갔을지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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